블로그칵테일이라는 회사를 좋아하고 올블로그 서비스를 좋아하니까 어떻게든 블칵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블칵측에서 잘못한 것 같다. 솔직히 나는 블칵측에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. 가족같이 끈끈한 멤버들 모아놓고 정말 회사 다니는게 즐거운데, 실력은 있는데 상대를 해보니 그 분위기를 조금 와해하거나 따로 놀 수도 있겠다 싶은 사람이 들어온다면 거절하고 싶을 수 있다. 충분히 이해간다.

나도 가족같은 소규모 모임을 운영하면서 좋은 사람들만 있다가 맨날 우울한 글만 올리고 이상한 피 사진 올리고 자꾸 그런 '가족, 형제' 같은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있어서(솔직히 이렇게까지는 좀 과장이고, 마음에 안들던 사람이 있어서) 유심히 보고 있는데 마침 나랑 시비가 생겨 그것을 빌미로 탈퇴시켰다. 사실 그때도 좀 석연찮을 수 있는 부분이라 다른 회원들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변명하듯 썼었다. 다행히 인원이 그렇게 많은 그룹이 아니고 모든걸 다 내가 비용대고 준비해서 만든 그룹이었고 멤버 전원이 나와 친했기 때문에 내 편이 되어주었지만 그래도 그 부분은 좀 뒤끝이 안좋게 남았는데, 하물며 회사에서 이런일이 생긴다는 건 문제가 크다.

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했지만 금전과 처우에 대한 문제 또한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이다. 물론 좋게 좋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반응될수도 있었겠지만...아무튼 그걸 빌미로 잡긴 힘들 것 같다. 애초에 뽑을 때 조금 더 고민했으면 좋았겠다 싶다.

실력만 된다면 블칵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지만 이런 일이 더이상 없도록 회사도 발전했으면 좋겠다. 가장 힘드실 희주님과 두번째로 힘드실 골빈해커님을 비롯한 블칵 식구들 다 힘내시길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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